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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5·18 39년 만에 ‘광주 법정’ 선 전두환…방청자는 누구?
뉴스1
업데이트
2019-03-11 11:31
2019년 3월 11일 11시 31분
입력
2019-03-11 10:57
2019년 3월 11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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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관계자 등 ‘역사적 재판’ 현장에
8일 오전 광주시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전두환씨의 사자명예훼손 재판에 대한 방청권 응모·추첨식이 열리고 있다.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 재판은 11일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2019.3.8/뉴스1 © News1
1980년 ‘5월 광주’ 학살의 책임자인 전두환씨가 5·18 이후 39년만에 ‘광주법정’에 선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씨에 대한 ‘역사적 재판’은 누가 방청할까.
11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8일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방청권 추첨과 배부를 진행했다.
전씨의 재판은 광주지법 201호실에서 진행되는데, 방청석은 모두 103석이다.
이날 추첨에선 65석에 대해서만 방청권 추첨을 했다. 나머지 38석은 전씨의 가족과 경호원, 5·18 유가족, 기자단 등을 위한 방청석이다.
응모자들은 재판부에 신분증 제출과 함께 이름과 휴대전화 연락처 등이 적힌 추첨권을 응모하면 재판부가 추첨을 통해 개별 연락방식으로 방청권을 배부했다.
이날 전씨 재판을 보게 될 방청자들의 나이나 직업 등은 알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법원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방청자 65명 중 5월 관련단체 회원들은 20여명, 시민단체 회원들도 5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추첨에서 80명이 추첨에 참여해 65명이 방청권을 배부받은 점을 보면 예상보다는 시민들의 관심도는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지난해 8월과 지난 1월 전씨의 재판을 앞두고 방청권 추첨과 선착순 입장을 한 적이 있는데, 전씨가 두 차례에 걸쳐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이번에도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이번에도 전씨가 여러가지 이유를 되면서 재판에 불참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이 나오면서 방청권 신청자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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