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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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87)이 11일 재판을 받기 위해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8시 32분께 서울 연희동 자택을 출발한 전 전 대통령은 약 4시간 후인 낮 12시 33분께 광주지법에 도착했다.
전 전 대통령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광주 시민들께 사죄할 의향이 있냐?", "5·18민주화운동 당시 발포명령했냐?"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기자들에게 어깨가 밀리자 신경질적으로 “아! 왜이래?”라고 짤막하게 반응했다.
전 전 대통령은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잠깐 주위를 둘러보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재판 불출석 이유로 알츠하이머(치매)와 독감 증세를 호소한 바 있어, 이날 보인 표정이 일종의 작전인지 실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재판은 이날 2시30분 법정동 201호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전 전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까지 특별 증인실에서 대기하게 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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