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 지지율 30%대 진입에 “정부폭정에 심판 시작”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1일 16시 05분


4·3재보궐선거 공들이는 黃 “문재인 정권 심판하는 선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급식봉사 중 시민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 2019.3.11/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급식봉사 중 시민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 2019.3.11/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지지율 30%대 진입과 문재인 대통령 데드크로스 현상은 3월 국회 이후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는 황교안 대표 체제를 뒷받침할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사태가 본격화 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31.5%를 찍은 이후 2년 5개월여만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조사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6%포인트 오른 30.4%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7.2%였다.

공교롭게도 집권 3년차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 현상도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중반인 46.3%로 나타난 반면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2.4% 포인트 오른 46.8%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2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45%)평가 보다 부정(46%)평가가 앞서는 첫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이같은 현상은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에 대해 기대감을 상승하는 2·27전당대회 효과에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결렬과 미세먼지 악화 등에 의한 반사 이익도 담겼다는 관측이다.

황 대표는 이날 창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은 것에 대해 “국민들이 이 정부의 폭정에 심판을 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또 한국당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그런 반증이 아닐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4·3재보궐 선거에 대해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평가하고 심판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심판과 함께 한국당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옮겨올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현재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에서 치러지는 4·3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승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PK지역에서 치러지는 두 곳의 선거는 황 대표 체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인 만큼 황 대표 체제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창원 성산 지역구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여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황 대표는 PK지역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창원 반송시장을 찾은 황 대표는 전날부터 1박2일간 부산과 창원을 찾았고 오는 15일에는 경남 통영·고성을 방문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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