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관계 동향 공유, 남북협력 등 현안 논의
한미가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첫 워킹그룹(W/G) 대면회의를 오는 14일 연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한미는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실무그룹(W/G)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남북·북미관계 동향을 공유하고, 남북협력 등 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워킹그룹회의에는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방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결렬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양국 공동의 평가와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난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언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경협에 관한 논의도 예상된다. 이날 앞서 통일부는 2019년 업무보고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재개에 대비하여 대북제재 틀 내에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시설 점검을 위해 공단을 방문하게 해 달라는 방북 신청서를 지난 6일 제출했다. 이들의 방북 신청은 2016년 2월 공단 가동이 중단된 뒤 8번째 신청이다.
한미 워킹그룹 대면회의는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 당시, 비건 대표가 방한해 이도훈 본부장과 비핵화 및 남북관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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