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3일 한·말레이 정상회담…‘할랄’ MOU 체결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3일 05시 10분


압둘라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 참석 일정 시작
정상회담 후 MOU체결·공동발표·국빈만찬 진행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자야 총리실에서 열리는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우리 정부는 동남아 대표 할랄 시장으로 꼽히고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제3국 무슬림 시장 공동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말한다.

세계 할랄 시장 규모가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세안국과 협력해 새로운 경제협력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구상이다.

한국의 경쟁력인 한류 문화 콘텐츠와 말레이시아의 할랄을 접목해 공동으로 세계 시장을 확대하는 수출 전략을 짜겠다는 것이 그 목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11일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할랄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측과 양해각서(MOU)를 맺을 것”이라며 “세계 할랄 시장에 진출할 때 단순히 말레이시아도 ‘할랄’이라는 표시만 갖고 가는 것보다 K-pop이라든지, 한류로 함께 기획한 것이 같이 가면 홍보 효과가 크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 공동 대응을 통한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상황 공유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 종료 이후 양국 정부는 MOU 서명식을 갖는다. 또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 순으로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압둘라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말레이시아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0년 국빈방문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 9년 만이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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