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모니 국왕 “한국, 캄보디아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
아세안 3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 ‘문재인·김정숙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분의 캄보디아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과 대통령 내외의 사진이 걸려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 뉴스1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왕국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약 30분간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이 1997년 재수교 이래 20여년 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심화·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지난 20여년 간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올 수 있었던 근저에는 양 국민들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축적된 상호 이해와 우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문화 교류와 사람 중심의 개발협력 노력 등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시하모니 국왕은 문 대통령을 환영하며 한국이 캄보디아의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양국 국민들이 교류를 통해 꾸준히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우리 정부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한-아세안 양측 국민들간 이해와 우의가 한층 더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캄보디아의 변함 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1970년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1975년 캄보디아 폴 포트(크메르 루즈) 집권 후 단교했다가 1997년 재수교했다.
시하모니 국왕은 아버지인 故시하누크 국왕에 이어 2004년 10월 국왕에 즉위했다.
국왕 즉위 전에는 고전무용 교수, 영화감독, 주유네스코 대사 등으로 활동해 문화·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놈펜·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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