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미회담 중재 계획 질문에 “여러 옵션 검토”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8일 15시 56분


“2차 북미회담서 美는 큰그림 원했지만 北은 영변 한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양측을 중재하기 위한 계획 여부와 관련, “여러 가지 옵션에 대해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특사를 보내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강 장관은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계속 (북미) 양쪽에서 메시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충분히 분석하고 외교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미) 양측의 강온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측으로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밝혔듯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회견 내용도 보면 대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조금 더 시간이 요구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2차 북미회담에 대해선 “미국은 비핵화에서도 큰 그림을 갖고 협의하기를 원했는데 북한은 영변에 한정해서 (비핵화를) 풀었기 때문에 결국 합의도출이 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징벌적 제재’에 대해선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는 모두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며 “어느 것이 징벌적이고 어느 것은 아니라고 구분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핵과 무관한 징벌적 제재는 풀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어느 시점에선 제재 완화를 논의할 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그러기 위해 좀 더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견인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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