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김정은, 경제 집중 위해 핵 포기할 가능성 높아”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8일 16시 45분


"金,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는 생각 가져"
"비핵화 통해 경제 지원 확보하려는 전략"
"동창리 의도는 아직 조금 더 파악해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금도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김 의원이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냐’고 되묻자, “자신이 북한의 새로운 후계자로서 북한을 제대로 된 나라, 경제 건설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걸 위해서는 비핵화를 통해서 경제 건설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구도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북한 동창리 미사일 시험 발사장에 대해서는 의도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정진석 한국당 의원이 동창리 시험 발사장 움직임에 대해 ‘북한이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동창리 복구에 대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조금 더 파악해야 한다”면서 “아직까지 (평양 공동선언이) 이행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징적으로 동창리 폭파를 보여줌으로써 합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아니냐는 견해 있다’고 말하자,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북한 의도에 대해서는 좀더 면밀하게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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