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소통하며 이견해소 노력”…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자료 제출
“한국 집값 수준 아직 다소 높아”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김해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18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영남권 5개 지방자치단체장의 합의에 따라 외국 전문기관이 가덕도를 포함한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김해공항 입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한 만큼 현재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지역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지역에서 제시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고 충분히 설명하는 등 이견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김해공항의 국제노선 신설과 증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울산·경남 지자체장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 사업 재검토를 주장한 것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13일 부산을 찾아 “부산울산경남 차원의 자체 검증 결과가 이달 말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만약 (영남권 광역자치단체들의) 생각이 다르다면 부득이 국무총리실 산하로 승격해 검증 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후보자는 김해신공항 건설을 확정했던 2016년 국토부 2차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다.
최 후보자는 현재 집값 수준에 대해서는 “소득 수준과 주택 가격을 감안한 주택구입 부담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다소 높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수도권은 그간 과열됐던 시장이 9·13부동산대책 이후 안정화되는 과정”이라며 “활성화 정책 및 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에 대해서도 “조세 정의와 공정과세에 부합한다”며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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