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산식은 곧 민주주의의 질서다. 그런데 산식을 알려달라는 (취재진)질문에 심상정 의원은 ‘국민은 알 필요 없다’고 답했다. 오만한 태도”라며 “(제가 어제)문제를 제기하자 좁쌀 정치라고 했다.이것은 바로 국민을 좁쌀로 여기는 정치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경욱 당 대변인은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연동형 비례제 의석 배분 방식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이 다 알 필요 없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며 “오로지 국회 권력을 위한 정략적, 정치적 놀음에 골몰하며 ‘선거 판짜기’에만 고심하는 탐욕스러운 속내가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심 의원의 태도는 오만과 무지의 극치로,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통해 국회권력 파이만 키우려는 속내를 무의식중에 드러냈다”며 “‘국민은 다 알 필요 없다는 식의 연동형 비례제 도입 강행이야말로 최소한의 염치조차 실종된 대국민 엄포이다. 권력욕에 물든 시꺼먼 속내를 부끄럼 없이 드러내는 국회장악 음모에 다름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민 대변인은 “연동형 비례제 의석 배분 방식, 국민도 알고 싶다”며 “심상정 의원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정개특위위원장 자리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여야4당이 잠정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철저히 누더기 밀실야합”이라며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최소한의 균형을 잃었다. 이제 심상정 위원장은 정개특위 위원장이 아니라 정의당측 협상 당사자”라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도 18일 논평을 내고 “정의당의 협상대표로만 임해온 심상정 의원은 애초부터 대한민국 민주주의 설계도면을 그리는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가 맞지 않았다”며 “당장 위원장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다 알 필요 없다는 취지의 심상정 의원은 국민과 호흡하고 국민께 설명드려야 하는 공복인 국회의원 자리도 맞지 않다”며 “국민을 자판이나 치는 사람으로 격하시키고, 자신은 컴퓨터 내부회로를 다루는 사람으로 격상시킨 심상정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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