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회담 이후 '3주째 불발' 연락사무소 회의
통일부 "연락채널 정상가동 중…이번주 지켜봐야"
1일·8일은 공휴일, 15일은 北소장·소장대리 부재
北 소장 대리 상주해야하지만 안해…이유도 몰라
매주 금요일 열렸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 번도 열리지 않으면서 이번주 개최 여부에 촉각이 곤두선다.
아울러 상주 인원이었던 황충정·김광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장 등 북측 소장 대리도 최근에는 연락사무소에 없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남북 연락사무소 소장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면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당국자는 “(북측 소장 대리가) 서로 교대하면서 상주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개성에 없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주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거듭 말했다.
당국자는 소장회의가 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1일(3·1절)과 8일(북한 국제부녀절)이 공휴일이서 (소장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며 “지난 주(15일)에는 북측 전종수 소장(조평통 부위원장)이 내려올 수 없다고 하고, 소장 대리도 부재인 상황이어서 소장회의가 안 열렸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소장 대리가 부재 중인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국자는 “연락사무소는 정상적으로 연락 채널을 가동 중”이라며 오전과 오후에 한 차례씩 이뤄지는 남북 연락관 접촉도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지난해 9월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소장회의가 주 1회 개최 원칙으로 해서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개최됐다. 지금도 계속 흐름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연락사무소가 개소된 이후에 소통 업무, 연락채널 업무에 대해서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한 번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최선희 외무성 부상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남북 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북미 상황의 구체적인 것과 관련한 협의가 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국자는 오는 22일까지가 검토 기한인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상황을 보면서 시한이 되면 입장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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