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패스트트랙 성공 굉장히 어려워…설득하겠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9일 “남북 간 실무선에서 비밀접촉이 있을 것”이라며 “머지않아 빠른시일 내에 특사가 방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특사 방북 시기와 관련해 “4월에는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도 고려가 되면 특사가 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협상중단 검토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을 두고선 “최선희도 샅바싸움을 한 번 세게 한 것이고, 미국의 간을 보는 것”이라며 “(북미 간 협상) 판이 깨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표현한 것을 두고선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서 만나고 싶다, 보고 싶다, 궁합이 맞다, 이런 얘기를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애인인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당내에서도 그렇고, 자유한국당도 그렇고, 여야 3당도 (선거제 개편에 대해) 흔쾌하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자기 선거구를 희생해서 비례대표를 늘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명분에 의거해서 패스트트랙으로 간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각 당 의원들이 부글부글 끓는 것”이라며 “어떤 지역구 국회의원이 자기 선거구가 흐트러지는 제도를 선호하겠나”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비록 한국당이 동의하지 않지만 패스트트랙으로 (선거제 개편안을) 올리고 계속 협상해서 개혁해야 된다”며 “저는 (선거제 개편안에) 찬성으로 나가자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안) 상정이 목표가 아니라 가결이 목표여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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