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북미 2차 정상회담 후 첫 소장 회의 개최 여부 관심
통일부는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정례 소장 회의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21일 “남북 간 소장 회의가 조금 더 정례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남북 연락사무소는 개소 이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남북은 지난해 11월 연락사무소를 개소하며 주 1회 정례 소장 회의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연락사무소는 남북 공동 소장이 각각 1명씩 비상주로 근무, 부소장이 상주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 이후 통상 매주 금요일에 열리던 남북 간 소장 회의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고 있다.
3·1절과 3월 8일(국제 부녀절)은 각각 남북의 공휴일이었으나 북측은 지난 15일에도 별다른 설명 없이 소장 회의에 임하지 않았다.
북측의 소장 대리(부소장)인 김광성·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들도 최근 상주 근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매주 개성 연락사무소를 방문해 업무를 보고 있으나 북측은 그간 열린 소장 회의에도 수시로 소장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대신 소장 대리들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22일 소장 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오늘 중에 내일 소장 회의 개최 여부가 파악될 것”이라고 말해 아직 관련 일정이 미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다만 소장 회의의 미개최와 별개로 연락사무소는 남북 당국자들의 상주 근무 속에 정상적인 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남북 인원들이 상주 근무 중이며 정례 연락관 협의, 연락사무소 운영 관련 실무협의 등 상시 연락체계도 이상 없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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