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지만원, MB정부 시절 받은 자료로 5·18 왜곡”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1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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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당국, 즉각 지만원 긴급체포·구속수사해야"
박지원도 전날 밝혀…"사실이라면 국기문란"

민주평화당은 21일 사법당국을 향해 즉각 극우논객 지만원씨를 긴급체포,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이명박 정부 시절 지만원이 국가기관으로부터 자료를 입수해 5·18을 왜곡, 날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은 즉각 긴급체포,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사건의 제보자에 따르면 지만원의 5·18 왜곡날조 조작에는 이명박(MB) 정부 때 정보기관과 군은 물론 심지어 남북관계를 다루는 통일부까지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일 이들 국가기관들이 5·18 왜곡을 조장, 방조, 개입했다면 이는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지만원씨가 MB 정부 때 받은 자료를 토대로 5·18을 왜곡했다는 주장은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5·18 당시 특전사 보안대장으로부터 제보 받았다며 지씨가 MB정권 때 받은 북한 자료, 통일부, 보안사, 국정원 기밀자료, 수사 기록을 가공해 5·18을 왜곡했고 지씨가 모 단체를 조직해 초기에 3억4000만원, 이후에도 계속 자금을 조성해 조직적으로 5·18 왜곡 활동을 해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탈북자 일부가 방송, 강연 등을 통해 ‘자신이 5·18 광주에 침투했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에서도 유포한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만원의 배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지만원이 조성한 거액 활동자금의 출처와 조성 경위, 집행내역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지만원은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임에도, 여전히 공개적인 활동을 통해 5·18 왜곡날조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증거인멸과 5·18 왜곡날조 활동을 계속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당국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즉각 지만원을 긴급체포,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지만원을 보호하는 일체의 행위 중단과 5·18 망언자 처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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