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방북 신청했으나 사실상 유보 처리될 듯
남북 연락사무소 소장 간 회의, 4주째 불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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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에 대해 22일 사실상 유보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8번째 방북은 또다시 무산됐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방북 승인에 필요한 제반 여건 조성과 관련해 특별히 달라진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오늘 오후에 기업인들에게 해당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공단 기업인들이 신청한 8번째 방북 승인과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협의 등을 거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기업인들은 정부가 최근 자산점검 차원의 방북은 개성공단 재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이번 방북 신청이 승인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14일 한미워킹그룹 회의에서 미국이 ‘지켜보자’고 밝히면서 대북제재 입장이 달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기업인들의 방북에도 제동이 걸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백 대변인은 “전에 방북 승인 유보 조치를 했다. 그 때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현재 제재 상황에서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하고 존중하면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그런 연장선상에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백 대변인은 3주째 열리지 않고 있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 개최와 관련해서도 상황을 확인 한 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천해성 차관은 매주 금요일마다 열려왔던 남북 간 소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개성 사무소로 출근한 상태다.
하지만 북측은 지난달 22일 소장회의 개최 이후 3주째 참석하지 않으면서 4주차에도 소장 간 회의는 불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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