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정부 2기 내각후보, 철저검증·부적격자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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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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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중점 낙마대상’…박영선에는 “내로남불 극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소속 의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3.22/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소속 의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3.22/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3.22/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3.22/뉴스1
자유한국당은 22일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에 대한 각 상위위별 중간 검증결과를 내놓고, 다음주 예정된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물론 부적격자는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예고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재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를 한국당의 ‘중점 낙마대상’으로 지목, “김 후보자의 막말과 친북발언은 차고 넘친다”며 “사상·이념 등 장관 직무수행 능력을 볼때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씹다 버린 껌’,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좀비’로 비유했다”며 “우리의 대북관, 국민들의 감정과도 현저히 다르다. 대표적인 게 연평해전을 ‘서해사태’, ‘서해교전’으로 평가절하 해 네이밍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자는 인제대 김해 캠퍼스, 부인이 논산 건양대에서 교수를 했는데 그 지역의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를 처제 명의로 구매해서 주민등록을 그곳으로 옮겨 살다 매도와 동시에 다시 서울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명으로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짙다”며 “처제가 부자가 돼 형부나 언니한테 집을 하나 사줄 수는 있지만 부동산에 투자하며 하필이면 언니가 근무하는 학교에 있는 곳에 사고, 형부가 있는 김해의 다세대 주택을 산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현역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17대 국회부터 지금까지 박 후보자에게 공격받은 것을 이번에 되돌려 줄 생각”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재벌해체를 주장하고 재벌공격을 하면서 자신은 서민 코스프레를 한 것 아닌가”라며 “집을 4채 사고 일본에 있는 집의 가격을 12억원에서 7억원으로 축소신고 한 것과 아들의 용돈 지출 의혹 등을 제기하니 공격이라고 하면서 언론에 일일이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행정안전위원회 이채익 의원은 역시 현역의원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진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제기 할 것”이라며 “용산참사가 일어난 자신의 지역구에 재개발 딱지 투자로 2년만에 16억원대 개발 차익을 얻었고, 강남 고급아파트를 분양 받고 입주 1년만에 시세차익을 얻은 재테크 실력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진 후보자는 용산 재개발 업체 두곳으로부터 수차례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며 “후원금으로 특별 당비를 내고 연말에 공제신청을 해서 부당하게 환급 받았다. 이는 정치자금법 59조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진 후보자가 새누리당(현 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전력을 들어 “철새 정치인에 대한 심판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박덕흠 의원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거론 “특히 저희가 주시하는 것은 분양권”이라며 “2019년 8월 입주 예정인데, 15명 신청해서 운좋게 당첨됐다고 해명했지만 그것을 파악해보기 위해 한국주택협회에 명단과 추천방법을 달라고 해도 개인정보라며 주지를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는 문재인 정부 5대 원칙인 부동산 투기에 해당하는데 (김 후보자가 아파트 등을 구입한) 세 지역 모두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규제지역이다. 향후 부동산 정책수장으로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연혜 의원도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 “과방위에선 조 후보자가 카이스트 교수를 오래했고 존경받는 과학자다, 지명된 후보 중 문제가 없는 분 아닌가 하는 생각이 퍼졌는데 이분이야말로 모든 대통령의 기준을 넘어서는 행태를 보여 새로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지금까지 나온 것만 봐도 조 후보자의 위장전입이 관련 자료를 일체 내지 않았음에도 최소 8번 이상, 본인의 병역특혜와 아들 둘의 병역특혜 의혹이 있고 김대중 정부 시절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된 회사 고문도 하고 토지 불법 증여 등 재테크 달인이기도 하다”고 제기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석진 의원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의외로 조용하지만 들여다보면 여러가지 살펴볼 내용이 있다”며 “우선 후보자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다. 입사 지원 당시 자기소개서는 1000자 이내였는데 300여 자만 쓰고 30점 만점을 받았다. 또 후보자 친구가 면접위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자 본인이 해양대를 마치고 군대 근무를 승선 업무로 마치는 데 2년간 승선하며 대학에서 석사학위 논문을 받았다. 지금 장인어른이 당시 지도교수였다는 의혹이 있다”며 “가장 큰 문제인 위장전입은 한 달 사이 3번이 있는 등 모두 4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박인숙 의원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위장전입은 상습적으로 했다. 공무원이면서 법을 무시했다”며 “위장전입을 6번 했고 기간도 12개월에서 19개월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또 “증여세를 한푼도 내지 않았는데 자녀한테 고액예금이 있어 탈세의혹이 일고, 건강보험 무임승차 의혹에다 도로교통법 위반도 12번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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