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찾은 홍영표 “고용문제, 경제주체 힘모아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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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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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유연성·안정성 사회적 대타협 제안 배경 설명
“한국노총, 최근 몇가지 사회적 합의 도출 큰 역할…감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2019.3.25/뉴스1 © News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2019.3.25/뉴스1 © News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지금 우리가 4차산업혁명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제일 걱정되는 것은 고용의 문제”라며 “급격하게 우리 일자리 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잘 대응하는게 국가적 과제이고, 우리사회 모든 경제주체들이 지혜와 함을 모아서 반드시 극복해 나가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민주당 원내지도부 간담회’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간담회의 의미에 대해 “제가 지난 번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노동유연성·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의 필요성을 말했다”며 “상황도 설명드리고 제가 노동유연성·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어떤 배경에서 제안을 드렸는지 설명드리고 싶어 찾아뵀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으면 한 개인이 일자리를 잃는게 아니라 가정이 무너지는 고통을 겪어야해서 해고는 살인이라고까지 하고 있다”며 “유럽처럼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아서 노동자들이 실직, 구조조정 가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에 무방비상태로 방치돼 있어 사실 노동유연성에 반대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한편으로는 4차산업혁명을 통해 급격하게 우리나라 산업이 바뀌고 과거 일자리들이 많이 없어지고 다른 분야에서 (일자리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런 구조적 문제가 있어서 기업에서는 고용문제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유럽이나 선진국은 노동유연성·안정성을 서로 고려해 합의를 도출하고 구조조정, 급격한 산업변동에 노동자들도 잘 대응할 수 있고 기업도 거기에 대응해 전체적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모델을 많이 만들었다”며 “이 문제가 굉장히 머리를 맞대고 오랜시간 노력해야겠지만 우리사회가 이런 방향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한국노총이 한국 노동운동의 중심단체로서 광주형일자리, 탄력근로제를 포함해 택시카풀 합의 등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큰 역할을 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사안 하나하나를 보면 쉽지않은 것들이지만 한국노총의 역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가지 어려운 사회적 합의를 한국노총이 주도해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이제는 더 큰 타협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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