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연철 장관 후보자는 ‘박왕자 씨 사망사건이 통과의례’라는 등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고 있다. 2019.3.26/뉴스1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아파트 분양권에 당첨된 지 20여일 만에 전매해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 당했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김 후보자의 주택당첨 내역’ 자료를 제시하며 김 후보자가 1999년 5월13일 서초동 삼성아파트 분양권에 당첨됐지만 자금 부족을 이유로 같은 달 31일 분양권을 4760만원에 팔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후 6월21일 서초동 인근 삼호아파트를 7500만원을 주고 매수했다. 이에 유 의원은 실제 거주하지 않을 아파트의 분양권을 되판 것이라고 지적하며 ‘프리미엄을 노린 투기’라고 꼬집었다.
또한 2003년 4월 김 후보자는 시세 차액 없이 7500만원에 삼호아파트를 되팔았는데, 당시 시세를 볼 때 세금 탈루를 위한 다운계약서 작성이라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유 의원은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전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나온 것 중 다운계약서가 아닌 게 있나. 다 맞죠”라고 질의했고, 이에 김 후보자는 “네”라고 답변하며 “2006년 이전에는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고 의혹에 대해 시인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도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정 의원은 김 후보자의 처제가 2016년 6월 논산의 주공아파트를 매입한 데 대해 지적했다. 당시 처제는 미국에 있었고,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처제를 대신해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위임장도 없이 어떻게 부동산 거래가 가능한가”라고 지적하며 다세대 주택 거주 당시의 임대료 등을 문제 삼으며 관련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부동산 관련 의혹들은 앞서 이날 오전 질의에서도 집중적으로 추궁 당했다.
김재경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아내와 처제의 부동산 거래내역에 대해 질의하며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11년 9월 김 후보자가 경남 김해에서 대학 교수로 재직할 당시 처제 소유의 다세대주택에 머물렀던 사실을 지적하며 “집 주인이 누구냐를 밝히기 위해 누구 돈인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김 후보자가 머물렀던 김해 다세대주택은 2011년 2월 처체가 매입한 바 있다. 김 후보자가 김해 근무를 마치고 서울 전입한 후인 2014년 매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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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6 16:41:11
으이고 어지 하나 같이 저런가? 같은 부류끼리 당기는 게 있나? 많은 사람들 중에 저런 사람을 뽑는 것도 능력이다. .
2019-03-26 17:12:49
한국당이 해야 적폐가 되고 쫏겨나지 우리가 하는데 왠 적폐냐 ㅎㅎㅎ 뭘 몰라도 너무 모르네
2019-03-26 20:44:09
한두번은 실수라고 이해 할 수 있다. 헌데 8차례를 했다는 건 사익을 위해서는 법과 질서는 철저히 무시하는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탐욕한 자라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조국인들 안 팔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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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6 16:41:11
으이고 어지 하나 같이 저런가? 같은 부류끼리 당기는 게 있나? 많은 사람들 중에 저런 사람을 뽑는 것도 능력이다. .
2019-03-26 17:12:49
한국당이 해야 적폐가 되고 쫏겨나지 우리가 하는데 왠 적폐냐 ㅎㅎㅎ 뭘 몰라도 너무 모르네
2019-03-26 20:44:09
한두번은 실수라고 이해 할 수 있다. 헌데 8차례를 했다는 건 사익을 위해서는 법과 질서는 철저히 무시하는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탐욕한 자라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조국인들 안 팔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