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영선 청문회 ‘보이콧’ 선언…“자진 사퇴하라” 요구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27일 20시 56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안한다고 닦달하며 공격수로 날고뛰던 박 후보자가 오늘은 안하무인 수비수로 일관하고 있다”며 “박 후보자의 불성실하고 위선적인 행태를 더 이상 지켜봐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 장관은 생존의 기로에 서있는 700만 소상공인과 58만 중소벤처기업인을 책임져야 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라며 “박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필수이며, 검증을 위한 자료 제출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고도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박 후보자를 두고 “기본적인 자료제출 거부는 물론,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한없이 자비로운 내로남불의 이중성과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고의적으로 핵심을 흐리는 불성실한 답변태도, 뻔한 증거에 비아냥거리는 거짓말 해명, 중기부 직원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모습까지 장관 후보자답지 못한 수준 낮은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보여줬던 정의로운 박영선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확실히 확인된 만큼 이런 청문회를 계속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이 시간 이후 우리는 내로남불, 위선자의 대명사가 된 박영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더 이상 청문회를 농락하지 마시고 자진사퇴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