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25억 건물 매입' 논란에 대해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9일 "굳이 이런 거주용으로 구입했다면 그런 곳을 구입했어야 되느냐"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이번 정부는 굉장히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펼치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 경우 정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데 돌파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대출도 많이 받았다. 모 시중은행에서 10억 가까운 대출을 받았다는 건데 이것 자체가 가능하냐. 청와대 대변인이 굳이 따지자면 수당까지 1억 받는다고 해도 대변인 자리의 1억은 내 1억이 아니다. 얼굴이 알려진 자리라 내가 얻어먹을 수도 없고. 월급을 받아도 모자라는 경우가 있다는 분들이 많다. 사실 한 달 이자비용으로 단순 계산으로 4500만원씩 내면서 투자를 했다는 것은 저는 아주 많이 오를 걸 예상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투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2층 상가 건물을 구입한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사에서 나가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라 집을 사자고 계획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또 "제 나이(56)에 또 전세를 살고 싶지 않았다"라며 투기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김 대변인은 브리핑 후 취재진이 "퇴직 이후에 관사에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럼 지금 구입한 건물은 주거용 건물이 아닌 것으로 안다. 아파트가 생기려면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하고 시간 차가 발생한다"라고 지적하자 "그 건물이 살림집과 같이 있는 건물이다. 제가 청와대를 나가게 될 경우에 어디서 어떻게 거주할지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한 바가 있으나, 거기까지 말씀드리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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