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정부로서의 초심과 정체성 분명히 하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29/뉴스1 © News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9일 부동산 투기의혹 논란을 일으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자진사퇴를 사실상 요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대중적 박탈감이 큰 상황에서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자 혹은 투기가 국민 심장에 불을 지르고 있다”며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재벌, 대기업의 고용 비중이 선진국 절반도 안된다. 대기업 일자리를 늘리려면 투자를 해야하는데 투자 대신 투기를 한다”며 “청와대부터 재벌, 대기업 등 힘 가진 사람이 투기로 몰리니 대한민국이 일자리가 없고 투자가 부진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 정부는 역대 정부와 다른 정부이지 않느냐”며 “스스로 촛불정부라고 하는데 무슨 개혁을 했나. 재벌개혁을 했나, 재벌의 비업무 토지에 대한 중과세를 부과했나. 근본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선거제 개편은 표류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왜 한마디도 안하나. 공수처는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며 “개혁 정부로서의 초심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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