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국방장관, 내달 2일 회담…한반도 안보 정세 논의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9일 13시 07분


정경두 장관, 섀너핸 美 국방대행과 첫 대면
북미 간 대화 분위기 되살리기 전방위 노력
한반도 안보상황·연합훈련·전작권 이행 평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외교전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4월2일 미국에서 만난다.

국방부는 2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4월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패트릭 섀나핸 미 국방부 장관 대항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섀너핸 장관 대행 부임 이후 처음 개최되는 한미 국방장관 간 대면회담이다. 양 장관은 지난 2일 전화 통화에서 가까운 시일 내 직접 만나 소통할 기회를 갖자는 데 합의했다. 이후 양측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미국에서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게 됐다.

양 장관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양국 국방당국 차원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10∼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확정된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의 만남 역시 하노이 회담 결렬 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대화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미 대화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지금의 추세를 유지한다는 데 변함은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한미 간 연합군사대비 태세를 빈틈 없이 잘 유지한다는 기조 속에 (한미 국방장관이) 구체적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2일 끝난 ‘19-1 동맹’ 연습을 평가하고, 3대 한미연합훈련 폐지 후 연합훈련의 방향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행작업 상황도 평가할 계획이다. 오는 8월 한미 연합지휘소연습(CPX)과 병행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 작전운용능력(IOC) 검증을 내실 있게 시행하는 문제 등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태세 구축을 위해 올해 하반기 최초작전운용능력(IOC)을 검증하기로 했다.

한미 국방장관회담 후에는 공동언론보도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