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근무 중 25억 원 상당의 상가 건물을 구입해 논란을 일으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사퇴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합당한 판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9일 구두논평을 통해 “본인 입장에서는 개인적 아쉬움이 있겠지만, 국민적 눈높이를 고려한 합당한 판단이라고 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여당 관계자들이 시대적 변화를 새기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처신과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김 대변인에 대한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다소 투기적 부동산 매매 과정이 있었다”며 “저희도 언론을 통해 확인했고, 여러 경로를 통해 청와대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에서도 어제부터 이미 이 사항에 대해 여러가지 검토를 시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정한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통해 지난해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25억 70000만 원의 2층 상가 건물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기 의혹이 일었다.
결국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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