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2사단 장병, 개에 물릴 뻔한 할머니·손녀 구하고 다리 물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9일 17시 18분


목줄 풀린 개에게 위협받은 시민 돕다 다리 물려
평택시, 시민 구한 공로로 리오스 상병에 감사패
"사람들 도와 행복…다른 사람 위해 기꺼이 할 것"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 2사단 장병이 개에 물릴 뻔한 시민들을 도와준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2전투항공여단 602항공지원대대 소속 조나단 로만 리오스 상병.

미 2사단에 따르면 리오스 상병은 지난달 19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서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다가 한 할머니와 손녀에게 목줄이 풀린 개가 다가가는 것을 목격했다.

리오스 상병은 곧바로 개 앞을 막아섰으나 개가 뒤로 물러서지 않았고, 가방을 이용해 물리지 않도록 하면서 소리를 질러 내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리오스 상병은 주변 사람들이 개로부터 멀어진 것을 확인하고 본인도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하다가 결국 개에게 다리를 물리게 됐다. 그는 캠프 험프리스 내 군 병원에서 항생제 등 예방주사를 맞고 부상을 치료 받았다.

리오스 상병은 시민들을 구한 공로로 지난 28일 평택시청에서 브라이언 왓킨스 2전투항공여단장(대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리오스 상병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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