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前 지사 정계은퇴, 이제야 ‘전공’인 사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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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9일 20시 05분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사진=동아일보 DB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사진=동아일보 DB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어찌 보면 ‘본업’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본래 남 전 지사의 전공은 사업과 경영이다. 그는 경복고와 연세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MBA)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집안 역시 사업가 집안이다. 남 전 지사의 조부인 남상학 씨는 1959년 수원 ‘경남여객’의 창업주다. 이후 1970년부터 남 전 지사의 부친인 남평우 씨가 경남여객을 이끌었다.

남평우 씨는 경남여객을 통해 운수업계의 거물로 성장했고, 경인일보를 인수해 언론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한 제14대(민주자유당)·제15대(신한국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는 남 전 지사의 동생인 남경훈 씨가 경남여객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남 전 지사는 부친이 제15대 국회 임기 중이던 1998년 3월 13일, 심장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정계에 입문하게 됐다.

당시 미국 폴리테크닉대학교 도시공학 박사과정에 있던 남 전 지사는 급히 귀국해 같은 해 7월 21일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선거에 당선 되면서 아버지의 지역구를 계승했다. 당시 남 전 지사의 나이는 33세. 15대 국회의원 중 최연소였다.

한편, 남 전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며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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