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692일은 거짓말의 시간…국민은 바보돼”

“대한민국은 지금 약속의 위기…거짓말 정권 심판해 달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에서 강기윤 4.3보궐선거 창원성산 국회의원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2019.4.1/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3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날인 2017년 5월10일부터 이날까지 692일간을 “거짓말의 시간”으로 규정하며 “약속을 믿는 국민은 만우절 바보(April fool)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5월 10일 취임식에서 발표했던 문 대통령 취임사에서 했던 국민과의 약속은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은 불공정했고, 결과는 부정과 비리가 난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거짓말은 결국 인사참사, 안보참사, 경제 참사를 빚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은 비리로 얼룩진 공직후보자만을 국민앞에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또 “굴욕적인 외교, 구걸 평화로 일관한 남북관계자는 국가안보를 무너뜨렸다”며 “이념에 사로잡힌 헛된 망상은 우리 경제를 구조적이고 근본적으로 망쳐놓았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약속의 위기”라며 “여러분께서 거짓말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692일을 만우절로 만들어버린 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은 ‘이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에 있는 경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 “이번 보선은 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선거인 동시에 창원과 통영의 경제를 살리는 선거”라며 “한국당이 두 지역 모두 승리해야 참담하게 무너진 지역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청와대를 겨냥, “인사 검증이 목불인견 수준”이라며 “문 대통령은 더 이상 고집부릴 게 아니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등 조 남매를 문책하는 게 국민 뜻을 따르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