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의 축구경기장 유세 논란을 두고 “황 대표가 부담을 느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1 ‘사사건건’에 나와 “창원·성산 지역 보궐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황 대표가 상당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규정을 몰랐을 리 없다고 본다. 공안 검사 출신이면 누구보다도 선거법을 잘 알았을 것”이라며 “사람이 당황하면 저런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본다”도 밝혔다.
이어 “창원·성산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마 급해서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창원·성산에서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강세다. 통영·고성에서는 한국당이 강세라고 하는데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굉장히 따라 붙었다고 한다”며 “만약 통영·고성에서 한국당 대표가 떨어지게 되면 황 대표의 완패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C 경남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창원 성산구 거주 만 19세 이상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에 따르면 여영국 정의당 후보 지지율은 44.8%, 강기윤 한국당 후보 지지율은 35.7%였다.
또한 같은 기간 통영 고성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5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에 따르면 정점식 한국당 후보 지지율은 57.2%, 양문석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29.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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