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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국민들 경제 가장 걱정…원로들이 계속 조언해달라”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03 18:15
2019년 4월 3일 18시 15분
입력
2019-04-03 18:13
2019년 4월 3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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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文정부 만 2년…그간 정책 점검에 원로 조언 도움"
"3050클럽 중 제국주의 역사 갖지 않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
"전쟁 폐허 딛고 거둔 결과는 선배 세대들 덕…자랑스러워"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경제계 원로들에게 정부가 옳은 경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조언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경제계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5월9일이면 현 정부가 만 2년이 되는데, 그동안의 정책을 평가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오늘 주신 조언들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이어온 각급 경제 주체별 간담회의 연장선상에서 경제계 원로를 초청, 정부의 경제 정책과 현안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전윤철 전 감사원장,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경제계 원로 8명이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식견을 갖고 계신 원로들에게 우리 경제에 대한 얘기를 듣고자 모셨다”며 “격식 없이 편하게 얘기해 주시면 우리 경제에 큰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대목이 경제”라며 “이 부분에 있어 정부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원로들이 계속된 조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찬을 겸해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 이후 참석 원로들의 조언 순으로 이어졌다. 낮 12시부터 2시까지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상생협력,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가야할 방향이나 최저임금과 주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 시장의 수용성을 감안해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소득주도 성장의 보완 필요성과 함께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등 불공정 거래를 차단하는 등의 동반성장에 적극 노력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고 부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3050클럽 가운데 제국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거둔 이러한 결과는 선배 세대들이 이룬 것이다.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 후에는 문 대통령과 8명의 초청 원로들이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담소를 나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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