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남북고위급회담 등 남북간 접촉과 관련해 한미정상회담 이후인 4월 중순쯤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고위급회담 등 접촉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 “상황을 보면서 그런 (고위급)회담 일정 등을 구체화 해 나가겠다”며 “북한도 대내적으로 (정치)행사가 있고, 북미 협상도 추동해야 되는 측면도 있다. 우리도 한미정상회담이 잡혀있는 등 전반적인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4월 정치행사나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접촉을 하겠다고 봐도 되나’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등에 대해서도 북측에 제안할 것이 없는가’라고 재차 묻자 “지금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군사회담 제안에 대해 북한이 답이 없는 상황이고, 다른 부분들도 북측이 반응을 보이지 않을 사항이라 여러가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 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첫 회의가 열리기 전 당 중앙위 전원회의 등이 개최될 가능성과 관련해선 “당 관련 활동들은 공개가 된 적도, 안된 적도 있다”며 “이번 회의 때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도 어떤 의사결정을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하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개최 여부에 대해) 획일적으로 말씀드리기엔 좀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인민회의 첫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예단해서 말하기는 그렇다”며 “지켜보고자 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북한 관영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방문 관련 보도를 내놓은데 대해선 “올해 첫 경제현장 방문으로서의 의미가 있다”며 “(북한이) 내년 당 창건 75돌까지 건설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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