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청와대의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 부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외교부가 주요 외교행사에 심하게 구겨진 태극기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선 “공직기강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업무보고 등을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친 데 대해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비서실은 국민의 목소리, 국회의 목소리를 더욱 무겁게 듣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17층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한-스페인 전략대화 행사에 구겨진 의전용 태극기가 세워진 것과 관련해선 “참 안타깝다. 이 부분은 저희들이 여러 번 지적한 부분”이라며 “공직기강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가 대 국가 양자 간 대화인데 사전에 준비할 때 전혀 손 안 봤다는 건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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