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만난 여야 의원들 “투쟁 함께할 것”…모임 결성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8일 12시 37분


“성접대 아니라 성폭행 사건…가해자 이름 적시된 사건돼야”

‘고(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씨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김수민 바른미래당,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고(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씨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김수민 바른미래당,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이 8일 국회에서 고(故) 장자연 사건 증인인 배우 윤지오씨를 만나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윤씨 초청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들 세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권미혁·이종걸·정춘숙,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씨의 진실을 향한 몸부림과 투쟁에 앞으로 의원들이 함께 동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함께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하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에는 윤씨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 함께하는 의원들의 이 의로운 싸움을 지켜주고 동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행안위, 법사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의원들이 각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와 관련해선 “이 사건은 성접대 사건이 아니라 성폭행 사건이라는데 의원들과 윤씨의 의견 일치를 봤다”며 “피해자 장자연이 (사건명으로) 적시되어선 안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학의 사건’처럼 가해자가 적시된 성폭행 사건이 돼야 하지만 가해자가 특정되지 않는 점은 유감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것은 언론권력에 의해서 자행된 사건이고, 지금도 언론권력이 이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도 간담회를 마친 뒤 “국민적 의혹이 집중되는 시기에 검찰 조사단의 힘있는 조사를 촉구한다”며 “검찰 조사단이 좀 더 진실로 다가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이날 윤씨는 “하루에 한두시간 정도만 자면서 생활한지 한 달이 넘었다”며 “여기 저를 위해서 와주신 분들이 저를 구원해주셨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응원과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만큼 앞으로도 저는 와주신 분들과 함께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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