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마라톤, 태양절 일환…행사·축제 외 특별한 것 없다”
김정은 연일 경제행보…ICBM 공개 등 도발 가능성 낮아
지난 2017년 4월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태양절) 맞이 대규모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탄도미사일 북극성 사진. (노동신문) ⓒ News1
북한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을 일주일 앞둔 8일, 열병식 준비 등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북한의 최근 특이 동향은 없다”며 “국제마라톤 대회는 태양절의 일환으로 한 것 같지만 행사나 축제 말고는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태양절때도 예년과 달리 ‘군사옵션’ 대신 문화·체육 분야 등 내부 행사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한 바 있다. ‘핵 무력’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삼지연군, 원산갈마·양덕 온천지구, 평양 대성백화점 등 시찰에 나서는 등 연일 경제건설 총력집중 행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도발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2017년 태양절에는 외신을 초대해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하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2016년에는 무수단 계열 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당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고 한미 군사당국이 연합훈련을 축소하는 등 상황에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북한은 당시 군사옵션 대신 내부적으로 태양절의 분위기를 띄웠다. 평양에서는 태양절을 기념하는 미술축전, 김일성화 전시회, 음악공연, 우표 전시회 등 각종 경축 행사들을 잇따라 열었다.
또 민주콩고, 캐나다조선인 연합회, 일본 조총련 등 각국 대표단들을 북한으로 초청해 태양절 분위기를 띄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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