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앞서 긴급의총…“文대통령, 사과하고 조국 경질하라”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9일 14시 30분


“민심 멀어지면 심판 직면”…대통령 사과, 조국 경질 요구
“김연철, 김정은 부대변인 임명한 것”…일제히 비판 쏟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9일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김의겸 전 대변인 부동산 투기 
의혹 및 장관 인사 부실 검증, 주영훈 경호처장 갑질논란에 대해 규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9일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김의겸 전 대변인 부동산 투기 의혹 및 장관 인사 부실 검증, 주영훈 경호처장 갑질논란에 대해 규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자유한국당은 9일 청와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공직기강 확립, 인사검증 라인 교체 등 청와대 전면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의총에는 한국당 의원 70명 가량이 참석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특히 한국당은 Δ임명강행에 대한 대통령 사과 Δ인사검증에 실패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경질 Δ청소갑질 의혹이 제기된 주영훈 경호처장 파면 Δ김의겸 청와대 대출특혜 의혹에 대한 엄중 수사 등 4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책임을 추궁하되 책임을 다하는 야당, 저항하되 일하는 야당으로서 청와대에 간곡히 말한다”며 “조국 민정수석 경질은 물론 오만, 불통이고 야당을 무시하는 청와대를 전면 개편해달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4월 임시국회 첫 메시지는 민심을 거스르는 대통령의 오기 임명, 잘못된 장관에 대한 임명강행이었다”며 “또 김의겸 대변인의 사기대출, 관사재테크에 이어 주영훈 경호처장의 청소갑질 의혹까지 나왔다. 이것이 청와대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왜 그렇게 잘못된 인사검증과 공직기강 확립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지 묻고 싶다”며 “민심에서 멀어지고 사과하는 것에 인색할수록 대통령은 민심과 영영 결별하는 것이고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재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출범할때 기회는 어떻고, 과정은 어떻고, 결과는 어떨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기회는 불공평했고 과정은 내 마음대로, 결과는 오직 내 편만 챙기면 되는 것이었다”며 “바로 그것이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와 임명강행에서 드러났다”고 반발했다.

심 의원은 “우리가 이렇게 청와대 앞에까지 와서 이야기하는 것은 제발 우리 말을 좀 듣고 국민들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다”라며 “지금과 같은 인사불통과 오기, 국민무시, 국회무시를 해서는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갈 수 없다. 한국당이 국민과 함께 싸워 국민을 무시하는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의원은 김연철 신임 통일부장관에 대해 “김정은이 좋아할만한 발언만 골라 줄기차게 한 김 장관은 통일부장관은커녕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다”며 “미국 언론에서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 불리는 문 대통령이 자신을 도와줄 김연철이라는 김정은 부대변인을 임명한 것”이라고 원색비난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