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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바른미래서 ‘사실상’ 퇴출 이언주 행보…단독 탈당? 동반 탈당?
뉴스1
업데이트
2019-04-09 18:28
2019년 4월 9일 18시 28분
입력
2019-04-09 18:25
2019년 4월 9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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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당장 탈당하지는 않는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통시장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9/뉴스1 © News1
잇따른 강경 보수 발언으로 보수의 여전사로 떠오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겨냥한 공격으로 당에서 사실상 퇴출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손 대표를 겨냥 ‘찌질이’ 등의 발언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1년 정지를 받았다. 이 의원은 창원 성산에 출마한 자당 후보를 전격 지원하고도 3. 57%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낸 손 대표를 선거 이전부터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격해 왔다.
총선을 1년 남겨둔 상황에서 당원권 1년 정지 결정은 당에서 사실상 ‘퇴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이 의원은 상임위까지 변경됐다. 기존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직에서 행정안전위원회로 바뀌었다.
이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가) 상임위까지 멋대로 바꾸는 걸 보니 그 찌질함의 끝이 어딘지 참으로 한심하다. 뒤끝작렬”이라고 날을 세웠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고 4·3보궐선거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발 정계개편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가장 유력한 행보는 한국당행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자신의 지역구 경기 광명을 지역이 아닌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중·영도 출설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부산 영도 여고를 졸업한 그는 한국당에서 강연은 물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는 등 보수적 색채를 강화해 왔다.
하지만 당장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남았다가 혼자 한국당행을 택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손금주·이용호 의원은 소속정당 없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시도했다가 불발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 역시 당장 당을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행이 유력시 되는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움직일 가능성은 있다. 이 의원은 8일 라디오 방송에서 “현재 당내에서 저하고 생각이 같은 사람이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에 안된다고 서명하신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반대에 서명한 이들은 유승민, 정병국, 이혜훈, 유의동, 하태경, 지상욱, 김중로 의원 등 대부분 바른정당 출신들이다.
그러면서 “사실 내년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 자체가 의미 없는 상황에서 의결권을 박탈한 이유는 패스트트랙에서 저의 의결권을 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손 대표 비서실장인 채이배 의원은 9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당에서 해당행위하고 내부에 대고 문제제기를 하는 분이라면 굳이 당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이 의원의 탈당을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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