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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동석하는 김정숙 여사…영부인 동반 이례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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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1 10:10
2019년 4월 11일 10시 10분
입력
2019-04-11 08:05
2019년 4월 11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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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동반 한미 정상회담은 극히 이례적
양국 영부인 단독 오찬도 30년 만에 처음
한미 정상 내외, 트럼프 방한 때도 '케미' 과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배석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지난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때 좋은 ‘케미’를 보여준 바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의 내조 외교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 정상은 이날 내외가 부부가 함께 하는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핵심 참보들이 배석하는 소규모회담,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대통령 부인이 동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다른 외국 정상의 미국 방문 때는 몇 차례 이뤄졌지만 한국 정상 내외가 함께 오벌오피스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한 우호의 관계를 갖고 있는 해외 정상들을 맞이할 때만 (오벌오피스에서) 맞이한다”며 “우리나라 정상 가운데에는 이번이 최초로, 트럼프 부부의 예우의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두 정상이 확대정상회담을 갖는 시간에 별도의 일대일 오찬을 한다.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단독 오찬을 하는 것도 1989년 10월 노태우 대통령의 방미 당시 김옥숙 여사와 바버라 부시 여사의 만남 이후 30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퍼스트레이디의 배석으로 양국 정상이 북한 비핵화 해법을 논의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회담에 부정적인 요소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회담 초반 친교 목적으로 잠시 배석한 뒤 자리를 뜨게 되기 때문에 두 정상간의 대화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명록에 서명 시간을 갖고, 단독 정상회담에서 먼저 사진을 찍은 후 여사님들은 빠지게 될 것”이라며 “대체로 (양 정상의 단독 회담 시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김 여사가 한미 정상이 긍정적인 합의를 만들어내기 위한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국 정상 내외는 지난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가 “김 여사가 한반도 문제를 걱정해 때때로 잠도 못 이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이 아름다운 부인을 두셨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한국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아픔에 대해 김 여사가 이야기하면서 멜라니아 여사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환담에서 김 여사는 실향민인 시어머니 이야기를 해주며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비극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멜라니아 여사는 “모든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두 영부인의 환담 소재에도 크게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이산가족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고, 이에 트럼프 내통령은 옆에 있던 문 대통령에게 “정말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잘해나갈 자신과 신념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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