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8.1%…“강원 산불 정부 대처 여론 호평”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1일 09시 48분


부정, 소폭 하락한 47%…긍정과는 1.1%p 격차
리얼미터 "임명 강행 등 야당 공세…상승 둔화"
민주, 2.4%p↓36.5%…한국, 전주와 같은 31.2%
정의 9.2% 바른미래 4.9% 민주평화 2.4% 順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전주 대비 0.8%p 오른 48.1%를 기록했다. 강원 대형 산불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대처가 여론의 호평을 받으면서 상승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박영선·김연철 장관 임명 강행 등의 영향으로 야권의 대여 공세 전선이 확장되면서 상승 폭이 일정 부분 둔화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8~10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상대로 조사해 11일 공개한 4월2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5.3%)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1%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0.8%p 내린 47%(매우 잘못 30.9%·잘못하는 편 16.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1.1%p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오름세에 대해 “지난주 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산불에 대한 정부대처가 여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박영선·김연철 장관후보자 임명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 ‘강원산불 대통령 책임’ 공세, ‘조양호 사망 정권책임’ 공세, ‘청와대 경호처장 갑질’ 공세 등이 집중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50대, 진보층에선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8.1%p, 47.7%→55.8%, 부정평가 41.6%), 서울(▲5.6%p, 46.5%→52.1%, 부정평가 45.5%)에서 상승했다. 광주·전라(▼4.6%p, 68.6%→64.0%, 부정평가 28.8%)와 부산·울산·경남(▼3.4%p, 44.1%→40.7%, 부정평가 51.8%), 대구·경북(▼2.5%p, 36.9%→34.4%, 부정평가 59.3%)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3.2%p, 47.4%→50.6%, 부정평가 41.1%), 60대 이상(▲2.4%p, 33.3%→35.7%, 부정평가 59.8%)에선 올랐으며 50대(▼1.4%p, 42.9%→41.5%, 부정평가 54.3%)에선 내렸다.

직업별로는 무직(▲11.0%p, 34.3%→45.3%, 부정평가 47.8%), 사무직(▲3.4%p, 57.4%→60.8%, 부정평가 36.4%)에서 상승했다. 노동직(▼4.8%p, 46.9%→42.1%, 부정평가 51.1%)과 가정주부(▼3.4%p, 44.2%→40.8%, 부정평가 54.8%), 학생(▼1.1%p, 44.1%→43.0%, 부정평가 50.2%)에선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4%p, 20.4%→22.8%, 부정평가 72.7%), 중도층(▲2.2%p, 44.1%→46.3%, 부정평가 50.4%)에서 상승한 반면 무당층(▼2.0%p, 31.3%→29.3%, 부정평가 54.1%), 진보층(▼3.3%p, 76.3%→73.0%, 부정평가 24.2%)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4%p 하락한 36.5%로 집계됐다. 민주당을 이탈한 지지층 다수가 정의당으로 결집하거나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30% 중후반으로 내려앉았다.

자유한국당은 전주와 동일한 31.2%를 기록하며 횡보세를 보였다.

정의당 9.2%, 바른미래당 4.9%, 민주평화당 2.4% 순으로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4%로 조사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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