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 지금 지지율 낮지만…국회 주도하는 능력있어”

“당 미래에 걱정하고 있을 것…우리 역할 분명히 있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초청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학교육’ 강연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10/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총선에 대비해 당을 정비하고 이를 통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11일 오전 당사에서 개최된 사무처 월례회에 참석해 “당 전체가 불안하고 바른미래당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불안은 바른미래당 번호를 달고 나가 총선에서 당선될수 있을까에서 시작됐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굳건히 우리 위치를 지키고 다음 총선에 대비해 혁신하고 정비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최근 창원 성산 보궐선거를 치루면서 제3당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지 제대로 느꼈다며 “달리 생각해보면 여기서 한국정치 구조 변화를 예견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역할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창원 선거(과정서)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한결같이 찍을 사람이 없다는 얘기를 하고 반문재인 정서가 완전 뒤덮고 있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올라가지만 보수 텃반인 경남 창원에서는 안된다는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문재인 핵심이 결국 민주당 선거를 망칠 것이고 한국당이 ‘반문정서’에 힘입어 지지율이 높아가고 있지만 내놓는 것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손 대표는 “우리가 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는가. 왜 민주당과 새누리당에서 나와 당을 만들었는가”라며 “새로운 정치를 꿈꾸고 양극정치, 극한대결을 벗어나 실제 국민 생활과 민생 경제를 돌보는 정치를 하자는 것이 아니었나”고 꼬집었다.

이어 “비록 지금 지지율이 낮고 의원 숫자가 적지만 국회를 주도하고 실질적 정책을 주도하는 능력과 자세를 알고 있다”며 “당직자가 가진 젊음과 패기, 신념과 의지, 열정에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이걸 살리자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징계 처분을 받은 이언주 의원을 겨냥 “우리의 지지율이 1% 올라가면 그것이 자유한국당의 표를 깎아먹느냐는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도 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비어있는 중원을 제대로 차지하고 중원에 새로운 정치 비전을 만드는데 힘을 만들어가고 다음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