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최룡해는 공식서열 ‘2인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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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2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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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회의에서 국무위원장에 다시 추대됐다. 명목상 국가수반의 역할을 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는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선출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가 1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라며 "김정은 동지를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했다"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추대에 대해 "우리 조국을 영원한 김일성·김정일 동지의 국가로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고 주체혁명 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해나가는데서 중대한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대정치사변이며 태양 조선의 무궁한 미래와 민족만대의 번영을 담보하는 혁명적 대경사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김영남에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교체됐다. 또 최룡해는 이번에 신설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도 선임되면서 실질적인 '2인자' 자리를 굳혔다. 올해로 91세인 김영남은 1998년 9월 이후 2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룡해는 일제강점기 중국 동북항일연군에서 싸운 이름난 빨치산 지휘관이었던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로, 북한 내 빨치산 2세대의 명실상부한 대표 주자다.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내각총리는 박봉주 현 총리에서 김재룡 자강도당 위원장으로 교체됐다.

북한의 대미 라인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국무위원회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국무위원회 위원에는 김재룡, 리만건, 리수용, 태종수, 리용호, 김수길, 노광철, 정경택, 최부일 등이 선임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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