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바른미래 ‘합의이혼’해야…자산 넘기고 비례대표 정리”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2일 13시 33분


“유승민·안철수 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 모색할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지난 4·3 보궐선거 이후 바른미래당 내 중도진보성향 국민의당계와 보수성향 바른정당계 간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솔직히 말씀드려서 합의이혼 해야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원하는 대로 당과 모든 자산을 (바른정당계로) 넘겨주고 그 대신 비례대표를 정리해줘야 한다. 각자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합의이혼을 하면 평화당과 통합을 하든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손 대표가 바른정당계와 협상해 당 자산과 비례대표 출당 조치를 맞바꿔 당을 깨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미다.

박 의원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국당에는 가지 않겠지만 보수의 길을 간다고 하고, 안철수 전 대표도 귀국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유승민과 안철수, 이런 분들에 의해 보수를 표방하게 될 것이며 지금은 안 간다고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손학규 대표는 다시 보수로 회귀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 “김대중 총재도 이기택 총재와 결별하면서 그 어렵게 만든 당사나 모든 자산과 기득권을 다 주고 새정치국민회의라는 당을 창당해 집권했다”며 “우리도 김대중의 길을 이어가는 정당이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합당설에 대해서는 아직은 대화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 당으로 입당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제3지대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내 우리 의원들 역시 과거 국민의당에서 함께했던 분들과 힘을 합쳐서 경우에 따라서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도 있고 만약 수가 부족하면 정의당과도 (공동교섭단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