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종필 전 총리의 청구동(현 신당동) 자택이 매각됐다. 김 전 총리의 자택은 유력 정치인들이 찾아 정치 현안 등을 논의하던 ‘정치 1번지’였다.
김 전 총리 아들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을 부모님과 함께했던 청구동 집을 오늘 완전히 인도했다”며 “마지막으로 집에 절하고 철문을 닫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라며 아쉬움 느낌을 밝혔다.
지난해 6월 23일 별세한 김 전 총리는 53년간 자택에서 머물렀다. 김 전 총리의 자택은 2015년 아내 고(故) 박영옥 여사가 1965년 5월 매입했다. 이후 김 전 총리는 등기부등본 상 한 번도 거주지를 옮기지 않았다. 이 주택은 김 전 총리가 2015년 상속 받았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645㎡(195평), 연면적 627㎡(190평) 지하 1층 지상 2층의 양옥 주택이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은 유력 정치인들이 찾기도 햇다.
김 전 총리측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 생전에는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별세 이후 가족들이 관리하기에 어려움있지 않았겠느냐”며 “아파트가 아닌 일반 주택인 만큼 개·보수 등에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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