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사진)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함께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중 21대 총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윤 전 수석이 처음이다. 윤 전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1년 앞둔 오늘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21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수석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를 나올 때 (문) 대통령께서 빨리 (출마) 준비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출마 결심 배경을 밝혔다. 윤 전 수석은 또 “저는 동아일보에서 17년, 네이버에서 9년 3개월을 보낸 기자 출신의 정보기술(IT) 산업 전문가”라며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를 아우르고 조화시킬 수 있는 소통의 전문가이자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안목을 준비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성남 중원 현역 의원은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4선)이다. 민주당에서는 조신 지역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윤 전 수석은 “본선 승리가 목표이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조 위원장과) 말씀을 나눴다”고 했다. 윤 전 수석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뒤 1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후임으로 임명되면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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