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6일 해리 해리슨 주한 미국대사와의 면담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긴밀한 한미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해리슨 대사와 면담을 갖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강원도 산불 진화 과정에 주한미군이 참여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강원도 산불 진화 과정에서 주한미군이 적극적으로 진화 과정에 참여했다. 매우 감사하다”며 “저같은 경우 고향이 강원도라 더 깊은 감사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그야말로 일상의 삶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상징적으로 경험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해리슨 대사는 “새로운 직책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우리 대사관과 김 장관이 과거에도 함께 협력한 만큼 새로운 자리에 취임해서도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해리슨 대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17일에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관련국들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서 4강대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일정을 조율해서 인사 겸 논의할 기회를 만든 것”이라며 “(대사들과 면담에서) 특별한 의제가 정해져 있다기 보다는 서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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