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해당되는 43회 주문 거래가 근무시간대"
"4개월치 상세본서도 10%만 점심시간에 거래"
"두려워서 10년치 상세본 제출 못하는 거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에 대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것도 거짓 보고였다는 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16일 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오 변호사는 주식거래 상세본을 2004년 9월15일부터 2005년 1월31일까지 4개월 반 치만 제출했는데, 해당 기간의 주문 거래 시간을 확인했다”며 “48회에 걸친 1억2000만원의 자금 입금 내역을 보면 10%에 해당되는 5회만 점심시간에 거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90%에 해당되는 43회는 점심시간 아닌 주요 근무시간에 거래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가 26회,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거래가 17회였다”며 “나머지 10년치에 대한 상세본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이것 때문 아닌가”라고 했다.
주 의원은 “얼마에 매도 주문을 냈고 얼마에 매수했는지 구체적인 주식 거래 내역도 요청했지만 그것은 4개월 분량에 대해서도 주고 있지 않다”며 “그 내용을 다 알게 되면 대한민국 최고 공직자로서 국가공무원법 정면으로 위반한 게 (들킬까) 두려워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국민들에게는 모든 거래 내역을 냈고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하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배우자의 주장을 지렛대 삼아 임명 강행을 합창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비난과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문재인 정권의 앞날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날을 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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