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17일 라디오방송(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규제자유특구는 (장관 취임)1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로 판이 바뀌는 대전환기를 맞아 (규제자유특구는)우리의 미래를 약속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규제자유특구를 1호 사업으로 생각한 이유에 대해 “지금은 100년 전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던 당시와 같은 변혁기를 맞은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의 생활을 규제했온 것들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험장을 지정해 무엇을 해제해야할 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자유특구 제도는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다. 또 지역특구법 시행일에 맞춰 ’제1차 규제특례등심의위원회‘가 열린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 규제샌드박스 적용은 물론 재정 지원, 세금·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박 장관은 “화장품 경우 성분을 작은 글씨로 써놓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QR코드로 읽을 수 있도록 변환해 주는 것도 규제자유특구에서는 가능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모래사장에서 노는 것처럼 규제샌드박스에서 이런저런 실험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앞으로 로봇,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단순한 기계냐, 아니면 인격체로 예우(인정)을 해 줘야 할 거냐부터 시작해 보험 산업도 많이 갈릴 것이고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이 정말 중소기업이 강한 그런 나라가 되고 더 벤처기업들이 날개를 달고 정말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이 됐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중기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된 것은 자영업, 소상공인분들이 그동안 많은 핍박을 받아왔는데 새로운 경제 주체로서 문재인 정부가 인정하고 함께 가자는 뜻이다. 이분들로부터 ’좀 주름살이 펴졌다‘는 이런 얘기 꼭 듣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장관 청문회 당시 제기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CD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청문회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 표정이 완전히 이렇게 얼어붙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분 특징이 약간 당황스럽거나 뭔가 이렇게 얘기를 못 할 때는 귀가 빨개지는데 당시에 그러셨다. 제가 딱 보고 이게 이분이 이 사실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구나”고 여겼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자유한국당이 허위사실로 고발을 한 상태인데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냐‘는 질문하자 박 장관은 “당연하다”며 “법무부 장관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을 저희가 알고 있다는 걸 제가 공개적으로 얘기한 것이고 그 영상 화면도 있다. 그래서 확실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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