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 찾은 황교안 “정부는 좌파 환경단체 말만 들어…철거 막아낼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8일 16시 00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전면 또는 부분해제로 논란이 된 충남 금강 공주보 사업소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9.4.18/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전면 또는 부분해제로 논란이 된 충남 금강 공주보 사업소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9.4.18/뉴스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8일 “공주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공주보 철거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시 공주보에서 가진 주민 간담회에서 “정책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정치로 풀려고 하니 일이 어려워지고 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억울하고 답답한 애기를 듣고 올바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곳에 찾아왔다”며 “공주보 철거를 막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공주보 철거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는 사람은 공주 시민, 농업인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하수가 줄어들어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가뭄이나 홍수가 발생하면 공주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공주보 철거에 대한 공주시민 여론조사에서 공주보 철거 찬성은 29.5%이고 보가 필요하다고 답한 시민은 51.6%”이라고 소개한 뒤 “정말 많은 분들이 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데 정부는 당사자인 시민들의 의견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자기들하고 생각이 같은 좌파 환경단체와 시민단체 말만 듣고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들의 공주보 철거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언론을 동원해 여론까지 조작하고 있다”며 “공주보가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면 일단 개방하고 몇 해 정도는 잘 지켜보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주보 건설에 1000억 원, 예당저수지까지 물길을 내는데 1100억 원 등 모두 2100억 원이 넘는 큰 돈이 들었는데 정부가 이걸 철거하려고 한다”면서 “철거 비용이 532억원이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을 안 벌어본 사람이 남들이 해 놓은 거 마음대로 써도 되는지 정말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주민들 의견 무시하고 제대로 검증도 안 해본 채 혈세를 낭비하고 농민들에게 부담까지 늘려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