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내년 4·15 총선에서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 “당이 제게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감당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시 한국당 세종시당에서 열린 당직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저에게 필요로 하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간담회에서 말씀드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에서 240석 석권’ 발언에 대해선 “그런 것을 제가 밝힐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저희가 압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간담회에서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은 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 여기에 모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가 어디에 갈 것인지 이런 것보다 우리 당이 총선에 압승할 수 있도록 진력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어디든지,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세 번의 선거에서 우리 당이 다 졌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역대 선거에서 더 많이 이겼나 졌나를 분석해보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이 이겼다”며 “최근 세 번 진 것뿐이다. 왜 졌는가. 제가 봤을때는 세 번 다 우리가 분열해서 졌다. 나뉘어져서 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행이 요즘 한국당에선 이런 다툼과 분쟁이 거의 없다. 지난 4·3 보궐선거에서 보셨겠지만 정말 합심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것만 갖고 반드시 이길 수 있느냐. 그건 아니다. 혁신해서 고쳐 나가야한다.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 나간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는 많이 이겨 본 경험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며 “이겨보지 못한 정당은 이기기 힘들지만 이겨 본 정당은 이겨 봤기 때문에 이길 수 있어. 우리 모습을 다시 보면 이길 수 있다. 그래서 제가 단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금 상태로도 넉넉히라고는 말할 수 없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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