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등에 반발해 20일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선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북한과 적폐 청산만 아는 북적북적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인사 정책 등을 규탄하는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라는 대규모 정권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단상에 올라 “저희는 잘못된 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좌파 정권의 무면허 운전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념의 포로가 된 이 정권은 적폐세력 청산만 이야기하고 지지율이 떨어지면 북한만 바라본다. 이 정권은 북한과 적폐 청산만 아는 ‘북적북적’ 정권이다. 북적북적 정권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만들긴 어려워도, 무너뜨리긴 너무 쉽다”며 “그들이 지금 집권한 지 2년밖에 안됐 는데 정치, 경제, 민생 어느 것 하나 잘 된 것이 없다. 여러분, 그들의 좌파 독재 야욕의 폭풍을 우리 함께 막자”고 외쳤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3대 기둥이 무너지고 있다. 첫째 자유 민주주의, 둘째 삼권 분립, 셋째 시장경제”라며 “우리 함께 힘을 모아 막아내자”며 강조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이미선 후보는 코드로 꽁꽁 묶여 있다”며 “이 정권이 헌법재판관을 자기들 마음대로 쥐락펴락하게 해서 헌법재판소가 아닌 친문재판소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후보를 (임명)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이 무자비한 포퓰리즘을 완성한 마지막 퍼즐은 사법부의 장악이었다. 차베스가 사법부를 불복, 복종하게 해서 그에게 비판하는 사람의 입에 제갈을 물렸다”며 “살 만했던 베네수엘라 국민이 이제 국경을 넘고 배급을 위해 줄 서는 나라로 가는 것, 그 마지막이 사법부 장악이었다. 우리 함께 일어서 막아서자”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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