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1일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CNN이 19일(현지시간)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보도를 한 데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안다”고 이날(21일) 기자들에게 전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워싱턴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제반사항은 공유될 것으로 본다”며 해당 문장을 수정해 다시 기자들에게 알렸다.
이는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개최시 김 위원장에게 4·11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는 점이 사실상 맞지만 ‘메시지’에 대한 언론의 내용 추정 등 해당 단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붙을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기존보다 톤다운한 표현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문 대통령이 지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현재의 행동 방침에 중요한 사항과 또 다른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긍정적인 것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 외무성 고위급 인사가 해외망명을 요청했다는 전날(20일) 언론보도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동선이 파악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 이와 연관돼 있다는 언론의 해석에 대해 “관련이 없다”고 했다.
외교부 또한 전날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다는 사실이 사실상 확인된 상황 속 문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하는 대신, 국내상황 대응으로 남았던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9일쯤부터 전화기를 꺼두고 연락이 되지 않으면서 남북 물밑접촉 유무 등 그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청와대는 윤 수석이 이날로 사흘께 연락이 되고있지 않은 데에 “연가를 내고 쉬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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