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한국당, 장외 돌며 민생·개혁의 길 또 가로막아”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2일 10시 21분


“4월 국회, 색깔론 소용돌이 속에서 파행조짐”

이정미 정의당 대표(오른쪽)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22/뉴스1 © News1
이정미 정의당 대표(오른쪽)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22/뉴스1 © News1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은 ‘제발 일 좀 하라’는 국민 요구를 뒤로 한 채 장외를 돌면서 민생·개혁의 길을 또다시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4월 국회가 정쟁과 색깔론의 소용돌이 속에 또 다시 파행조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습관적인 국민무시 행태가 한두 번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국민이 촛불을 들어 탄핵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막무가내로 주장하고, 5·18 망언자에 대해서는 두 달 동안 징계를 미루다가 결국 솜방망이 처벌로 국민을 두 번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일 장외집회에서는 ‘좌파독재‘ ’종북외교‘처럼 시대착오적인 막말이 넘쳐났다”며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반대는 핑계에 그쳤을 뿐, 보수지지층을 결집하는 세과시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야 4당이 대국민약속 이행을 위해서 어렵게 힘을 모은 패스트트랙 논의도, 다짜고짜 ’야합‘이라고 찬물을 끼얹으며 또다시 훼방할 뜻을 분명히 했다”며 “약속 깨기와 팩트 왜곡이 자유한국당의 전문분야임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자기 손으로 멀쩡히 사인한 선거제합의를 이제와 뒤집어놓고 ’독재권력 연장의 꼼수‘라고 공격하는 근거는 너무나 궁색하다”고 했다.

아울러 “아무리 자기기득권에 목숨을 걸었다하더라도, 최소한 입맛대로 왜곡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퍼뜨려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개혁의 과제를 무겁게 짊어진 20대 국회가 이러다 총선으로 직행할까 우려스럽다”며 “한국당은 제발 4월 국회라도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국민들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정의당은 지난 4월15일 낙태죄 폐지 법안을 당론발의 했다”며 “법안발의 뒤 여성단체들을 비롯한 당 안팎의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었다. 그 뜻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하며, 귀담아 듣겠다. 법안발의는 논의의 종료가 아닌 시작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제안과 의견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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