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빈소에는 정치인들을 비롯해 고인을 기리는 발길이 이어졌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김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김 전 의원의 명복을 빈다”며 “우리나라 정치, 정당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셨으니 이제 천국에 가셔서 편하게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김 전 의원을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짠하다”며 “10여년동안 (지병으로) 거의 활동을 못하고 고문후유증으로 거의 일생을 집에서 생활하다가 돌아가셨다. 아버지 김 전 대통령이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군사독재와 싸울때 같이 싸웠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이희호 여사에 대해서도 “여사께서 불편하다는 말을 오래 전부터 들었다”며 “쾌차해서 김 전 대통령의 염원인 한반도 평화가 제대로 진척되는 것을 보고 축원해주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빈소를 방문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평생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살아왔던 (고인의) 삶의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는 정치권의 행태에 대해서도 뭔가 경종을 울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평생 너무 고통스럽게 살다가 가셨기 때문에 더 많은 애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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